[앵커]<br />새해 들어 중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 양상이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신병 모집 광고에 중국 전투기가 일본 전투기를 추격하는 장면이 등장하는가 하면 중국 해경선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주변 영해를 침범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중국 해군이 최근 배포한 항공병 신병모집 광고입니다.<br /><br />5분짜리 동영상에는 중국군 전투기가 중일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를 순찰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전투기를 발견하자 추격전에 나서고 중국어와 영어, 일본어로 "즉시 떠나라"는 경고 방송을 보냅니다.<br /><br />[중국군 전투기 경고 방송 : 당신은 중국 영공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. 즉시 떠나라.]<br /><br />편대 비행으로 일본 전투기를 위협해 쫓아낸 뒤 기지로 귀환합니다.<br /><br />발포 직전 상황까지 치달으며 양국이 거센 비난 성명을 주고받았던 지난해 6월 센카쿠 상공에서의 대치 상황을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군이 신병모집 광고에 이 같은 동영상을 활용한 것은 젊은 층에 반일 감정을 고조시키고 동시에 일본에 경고를 보내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크리스마스 때도 랴오닝함 항모전단이 태평양 방향으로 항해하는 도중 일본 잠수함이 추격하자 대잠수함 헬기를 투입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습니다.<br /><br />새해 들어서도 센카쿠 열도에 연일 해경국 소속 선박을 항해시키며 일본의 대응을 떠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일 양국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초 핫라인을 설치하는 데 합의해 놓고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베 총리는 중국과의 관계 안정화를 통해 국내 지지율 상승과 정권 안정화를 꾀한다는 계산이지만, 돌파구로 삼으려던 지난해 말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무산되며 난감한 처지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10422071081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