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은 1987년 이후 지속해 온 5년 단임의 대통령중심제라는 우리나라 권력구조에 물음표를 던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올해 대선에서는 헌법 개정 문제가 중요한 쟁점이 될 전망인데요,<br /><br />후보 간의 이합집산이나 정계개편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도 있고 추상적인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"호헌 철폐! 독재 타도!"<br /><br />1987년 전두환 정권의 군부독재에 저항한 6월항쟁.<br /><br />집권 민정당의 6·29 선언으로 이어지면서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, 이른바 87년 체제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제도적인 민주화에도 불구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았는데 결국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으로 헌법 개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최고조에 이르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통령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반응이 즉각적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 비주류는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키우며 활발하게 만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달 27일) : 이 기회에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꿔라, 그 틀을 만들어라….]<br /><br />[김종인 /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(지난달 26일) : (개헌을 위해 차기 대통령은) 20대 국회가 끝날 때까지 임기를 (단축)해야 합니다.]<br /><br />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개헌을 명분으로 정계 복귀를 선언했고, 새누리당 역시 개헌 카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손학규 / 전 민주당 대표 (지난달 29일) : (제왕적 대통령제 유지가) 그것이 내가 이야기하는 호헌제이고 호헌제는 수구파의 논리입니다.]<br /><br />[정우택 / 새누리당 원내대표 (지난달 27일) : 개헌은 정치적 유·불리에 따라 추진하는 사안이 아닙니다.]<br /><br />이달 중순부터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긍정적입니다.<br /><br />개헌을 고리로 대선 주자들이 뭉치거나 정당들이 손잡는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[김홍국 / 경기대 겸임교수 : 국민적으로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개헌이라는 이슈에 대해서 어떻게 내용을 채워갈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감하면서 국민적으로 함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논의할 수 있습니다.]<br /><br />그렇지만 개혁보수신당 안에서는 개헌에 찬성하는 김무성 의원과 반대하는 유승민 의원의 입장이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1당이 된 더불어민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0100105961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