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40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장은 대부분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천억 원을 들여 지은 일부 경기장은 사후 활용 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애물단지로 전락할 처지인데요.<br /><br />특히 그동안 추진 중이던 활용 대책마저 '최순실 게이트' 여파로 급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,26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.<br /><br />애초 올림픽을 치른 뒤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4월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주도로 존치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올림픽 이후에는 스포츠토토 빙상 팀 홈구장과 국가대표 훈련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 전 차관이 '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된 데다 최순실 씨 조카 장시호 씨가 이 경기장 이권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추진 중이던 활용 대책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차관의 주도하에 철거에서 존치로 번복된 남자아이스하키경기장 역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대명그룹이 올림픽 이후 아이스하키팀 홈구장으로 위탁 운영하기로 한 협약을 재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'최순실 게이트'의 영향으로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는 게 재검토의 주된 이유입니다.<br /><br />[대명그룹 관계자 : 아이스하키팀 창단한 것부터 최순실이 압력 넣은 것 아닌가부터 시작해서 내부적으로 이렇게까지 돈 쓰면서 욕을 듣느냐….]<br /><br />사후 활용이 불투명한 경기장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정선 알파인 경기장은 슬로프를 자연 상태로 복원하기로 한 조건이 사후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처럼 활용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기장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아 운영하게 하는 법 개정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정부의 반대로 통과 여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[김영식 / 강릉원주대 교수 : 지금 이희범 위원장은 안 된다는 거죠. 왜냐하면, 태생부터가 사실 최순실과 연관성이 있건 없건 간에 어쨌든 새로운 위원장이 들어서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있는 사안이 나타났잖아요.]<br /><br />평창동계올림픽 경기장 12곳을 새로 짓거나 보완하는데 들어간 예산은 8천4백억 원.<br /><br />일부 경기장은 활용 방안이 표류하면서 해마다 유지 관리에만 최소 수십억 원의 적자가 쌓이는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1010013246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