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올해 대부분의 새 달력을 보면 12월 20일은 대통령 선거일로 빨갛게 표시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겨울 대선 풍경은 못 볼 가능성도 커졌는데요.<br /><br />5월의 벚꽃 대선이 될지, 7월의 찜통 대선이 될지는 헌법재판소의 결정 시기에 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꺼운 점퍼와 목도리로 무장한 유세 인파.<br /><br />12월 찬 바람에 발 동동 구르며 늘어선 투표 행렬.<br /><br />우리 기억 속에 익숙한 대통령 선거 당일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 대선 풍경은 사뭇 다를지 모릅니다.<br /><br />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변수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헌법재판소가 정치적 사법기관으로 불리는 만큼 민심을 반영한 결론을 내릴 거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배보윤 / 헌법재판소 공보관 (지난해 12월) : 헌법재판소장이 지명하는 수명재판관을 지정하여 준비 절차를 진행한다.]<br /><br />박한철 헌재 소장이 이번 달 말 퇴임하면, 이정미 재판관이 오는 3월 13일 임기 만료 때까지 헌재 소장을 대행합니다.<br /><br />특검의 1차 수사 기한을 고려했을 때 헌재가 특검 수사 결과를 본 뒤 이정미 재판관 퇴임 전에 결론을 낼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만약 3월에 탄핵심판이 인용되면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벚꽃 피는 5월에 대선을 치르게 됩니다.<br /><br />반면, 탄핵심판 사건의 쟁점이 워낙 많아서 헌재 결정은 3월을 넘겨 5월은 돼야 나올 거라는 견해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럴 경우 7월쯤 대선을 치르는 '찜통 대선'이 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민영삼 /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: 정치일정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헌재가 결정하는 것이 국민적 바람이 아닌가 이렇게 보입니다.]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과 국회 양측의 공방이 길어지면서 헌재의 심리 권고 시한인 180일을 넘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없지는 않지만, 국정 공백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성은 낮아 보입니다.<br /><br />헌재의 결정 시기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, 탄핵 가결, 즉 인용 결정이 난다면 대선 시기는 짧게는 4개월에서 길게는 7개월까지 당겨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대선이 언제 치러지느냐에 따라 각 대선 주자의 유·불리도 갈리고, 그에 따른 전략도 달라질 수밖에 없어 정치권도 헌재의 결정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0100092763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