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파국을 맞게 된 박근혜 정권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것은 불통이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 때부터 불통 문제가 표면에 드러났지만 어떤 개선도 이뤄지지 않았죠.<br /><br />새 정부의 과제로 소통 회복이 제시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2014년 10월 29일 국회 본청 앞은 세월호 유가족들의 절규로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로 들어가는 동안 바로 앞의 유가족을 두고 단 한 번도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시정연설이 끝나고 나올 때도 대통령은 끝끝내 귀를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자식을 허망하게 잃은 이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이 듣지 않은 것은 세월호 유가족의 절규뿐만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의 우려 속에서 강행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, 사드의 경북 성주 배치가 최종 결정되기까지 성주 지역주민은 물론 국민 대다수가 강하게 반발했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또 다른 불통이 불러온 분노.<br /><br />이른바 12.28 한일 위안부 합의.<br /><br />생존자 39명만이 남아있는 위안부 할머니 피해 당사자의 동의 없이 일본 정부로부터 10억 엔을 받기로 하고 일방적으로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[이옥선 할머니 : 원래는 정부에서 우린 모른다. 가라. 피해자한테 가라. 그래야 원칙이고 옳지. 돈 받아먹고 할머니들 팔아먹은 거지.]<br /><br />피해자가 철저히 배제된 합의로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.<br /><br />국민과 소통하지 않았던 대통령은 국정을 운영하는 데 가장 긴밀히 접촉해야 했던 (국무위원)과의 소통도 스스로 차단했습니다.<br /><br />부처 장관 18명은 물론 정무수석 마저 지난 임기 동안 대통령을 만나 대면보고 하지 못했고,<br /><br />[조윤선/ 문체부 장관 : 독대한 적은 없습니다.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어도 독대를 한 적은 없는 것으로….]<br /><br />국무위원과의 대면보고도 기피하는 대통령.<br /><br />과연 국정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걸까.<br /><br />[송민순 / 전 외교통상부 장관 : 장관 또 수석비서관 이런 보좌관들과 충분한 대화를 갖는 것이 국정운영의 기본이고요. 그렇게 해야 의사 결정과정이나 신속대응 하는데 있어서 탄력성이 생깁니다. 외교안보사항을 한 번 보십시오. 한번 결정하면 돌이킬 수 가 없습니다. 이건 굉장히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거든요.]<br /><br />서울 광화문광장에 촛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2만개로 시작한 촛불은 광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0105470300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