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박근혜 대통령과 출입기자단의 신년 인사회는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탄핵 심판 변론과 특검 조사를 앞둔 박 대통령이 자신의 입장을 밝힐 기회를 적극 마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신년 인사회는 말 그대로 갑작스럽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한광옥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출입기자단이 떡국 오찬을 하고 있을 때 박 대통령이 홍보수석을 통해 행사 소식을 알린 겁니다.<br /><br />형식은 신년 인사회였지만, 내용을 보면 사실상 기자회견과 다름없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정치권에 대한 언급은 삼가면서도 탄핵 정국에 대한 소회를 밝힌 데 이어, 검찰과 특검의 수사 내용은 물론 탄핵소추 사유에 대한 입장까지 거침없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지인이 모든 것을 다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잖아요.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도 있고, 또 판단도 있고….]<br /><br />새해 첫날, 사실상의 기자회견이 전격적으로 진행된 건 본격화될 탄핵 심판 변론과 속도를 내는 특검 수사를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좀처럼 질문을 받지 않던 박 대통령이 형식과 내용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질의 응답에 나선 것도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신년 인사회 직후 앞으로는 이런 자리를 종종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직무정지 이후 입장을 밝힐 기회가 딱히 없었던 박 대통령이 특검 수사와 탄핵 변론을 앞두고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012202457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