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새누리당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쇄신 요구에 따른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최경환 의원 등 다른 친박 핵심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파열음도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은 겉으로 보면 별다른 조건이나 단서가 없습니다.<br /><br />말 그대로 모든 책임을 당 대표를 지낸 자신이 안고 가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우택 원내대표도 이정현 전 대표의 결정을 높이 평가하고 당 쇄신 방침에 힘을 실었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새누리당 원내대표 : 우리 당이 살기 위해서는, 또 크게 봐선 대한민국이 갈 길을 가기 위해선 이런 아픔을 겪지 않고서는 우리가 국민에게 다시 신뢰받을 수 없다.]<br /><br />그러나 속내는 다릅니다.<br /><br />모든 책임을 안고 가겠다는 이정현 전 대표의 말 뒤에는 다른 친박 핵심 의원들에게는 탈당을 강요하지 말라는 뜻이 깔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친박 맏형인 최경환 의원도 대구시·경북도당 신년교례회에서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'2선 후퇴'는 받아들이겠지만, 당을 떠나라는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.<br /><br />일부에서는 서청원 전 대표 등 친박계의 집단 반발 움직임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새누리당이 친박 인적 청산을 놓고 내부 갈등이 깊어지는 사이 개혁보수신당은 빠르게 새누리당의 자리를 잠식해 들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라산 전망대에서 시무식을 열고 최전방 부대를 방문하는 안보 행보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[정병국 / 개혁보수신당(가칭) 창당 추진위원장 : 우리가 늘 강조하듯 진정한 참 보수는 나라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면 안 됩니다. 최전방에서 이런 뜻을 모아서 함께 가겠다는 각오를 다집니다.]<br /><br />새누리당은 개혁보수신당과 보수정당의 적자 자리를 놓고 경쟁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인명진 위원장이 인적 청산의 마감으로 제시한 6일이 다가오면서 새누리당 내부의 긴장감도 그만큼 높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022152172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