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선이 치러지는 올해, 야권이 연초부터 일제히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, 야권 통합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구수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묻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.<br /><br />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무등산에서 새해를 맞으며 호남 민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문 전 대표는 올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과 대선 과정에서 손을 잡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문재인 /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: 힘을 모아서 제3기 민주정부를 만들어내라, 그것이 국민의 바람이고 호남 민심이 요구하는 것도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며 자신감이 붙은 상황에서,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통해 호남 지지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국민의당과 보수신당의 연대 가능성에는 호남 민심에 어긋난다며 연신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지지율 정체로 위기를 맞은 국민의당도 새해 첫날부터 호남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팽목항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로한 데 이어, 광주 국립 5·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를 다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과의 통합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전 대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패권세력과의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: 두 번의 대선에서 패하고도, 압도적으로 지지를 보내준 호남인들에게 피눈물을 안겨주고도, 한 마디의 사과도 없는 데 대해서 먼저 회개하는 것이 맞습니다.]<br /><br />공식 일정 없이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정국 구상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활동을 재개하고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처리 과정에서 공조를 취했던 두 야당이 대선의 해가 밝자마자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YTN 구수본[soob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10217052476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