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교육부가 국정 교과서 전면 시행을 1년 뒤로 미룬다고 발표하자, 교육 현장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국의 교육감들은 국정 교과서를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지만, 일부 학부모 단체는 앞으로 국정 교과서 채택 운동에 나서겠다며 정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차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1년 유예 발표에 대다수 시ㆍ도 교육감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교육부의 유예 결정은 눈가림용이라며 국정화 전면 폐기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 앞에 모인 국정화 반대 시민단체도 교육부의 결정은 부정적인 여론을 피하기 위한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네트워크 : 교육부는 촛불 민심과 국민 여론을 여전히 국정교과서 문제를 꼼수로 대하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.]<br /><br />전교조도 국정과 검정 교과서를 혼용하겠다는 교육부의 결정은 학교 현장에 혼란만 가져올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송재혁 / 전교조 대변인 : 검정교과서와 국정교과서를 함께 쓴다는 것은 사실상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입니다. 국정교과서가 있을 필요가 없죠. 이번 기회에 국정화 고시를 폐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반면 내년 국정교과서 전면 시행이 철회됐지만 기존 검정 교과서의 이념적 편향성은 고쳐져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[이경자 / 공교육 살리기 학부모 연합 대표 : 우리 학부모들은 올바른 역사교과서 채택을 전국 학교 현장에서 가능하도록 강력한 학부모 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.]<br /><br />결국, 교육부가 국정 교과서 논란에 대한 책임은 뒤로 한 채 교육 현장에 공을 돌리면서 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차정윤[jych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2272121438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