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른 아침 청각 장애 환경미화원이 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<br />상근병이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벌어진 사고였습니다. <br />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소차 뒤편, 쓰레기를 끄집어 넣는 장치에 환경미화원이 56살 안 모 씨가 끼였습니다. <br /><br />소방대원들이 가까스로 안 씨를 꺼내 병원으로 옮겼지만,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. <br /><br />사고 직전 안 씨는 이곳에서 쓰레기를 차에 싣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청소차 뒤에서 달려오던 승용차가 안 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. <br /><br />운전자 21살 조 모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.146%의 만취 상태였습니다. <br /><br />조 씨는 인근 육군 부대에서 상근병으로 복무 중에 사고를 냈습니다. <br /><br />[사고 목격자 : 펑 소리가 났어요. 몸이 구부러져서 엉덩이밖에 안 보였어요, 등이랑…. 완전히 말려 들어가버렸어요. (차 안으로요?) 네.]<br /><br />청각 장애가 있는 안 씨는 환경미화원 일만 20년 넘게 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어 온 동료들은 참담하기만 합니다. <br /><br />[동료 환경 미화원 : (안 씨가) 차를 고치러 와서 커피 마시자고 막 권하던데, 한잔할 것을 그랬어요. 도롯가에서 일하다 보니 이런 경우가 많아요. 다친 사람도 많고, 교통사고가 많이 나요.]<br /><br />군 헌병대는 조 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<br />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21520483258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