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이번 해킹은 과거와는 달리 군이 그렇게 자신하던 내부 전용망까지 뚫렸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의 작전계획 같은 핵심 기밀이 북한으로 새어나갔을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국방부는 이번 해킹 사건 조사를 위해 국군기무사령부와 헌병, 합참,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모두 참여하는 국군 사이버 합동조사단을 긴급편성했습니다.<br /><br />좀비 PC의 설치자와 감염 경로, 유출된 자료 조사에 나섰지만,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돼 보안에 문제가 없다던 군 내부망이 뚫리면서 심각성은 큽니다.<br /><br />[문상균 / 국방부 대변인 : 국방망 일부 PC에도 동종의 악성 코드가 감염된 것이 식별되었습니다.]<br /><br />특히, 해킹 방식도 불특정 다수에서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 표적 해킹을 시도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이번 해킹 피해와 사례를 밝히지 않았지만, 일부 사용자가 컴퓨터 사용 뒤 비밀문서를 삭제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군사작전에 필요한 기밀들을 주고받는 전장망은 피해가 없다고 설명했지만, 북한의 표적 해킹 능력을 고려하면 안심하기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 한미 군 당국이 세운 작전계획 같은 핵심 기밀이 새어나갔다면 이를 전면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.<br /><br />군 스스로 북한의 해킹을 두고 사이버전을 진행 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북한의 공격은 광범위하면서 치밀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해킹이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되면서 틈틈이 강조해 온 강력한 대비태세는 또 공염불에 그쳤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배성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20621491130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