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3년 연속 이자도 못 버는 정도로 경영이 악화해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지난해보다 더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상장사 2곳을 포함해 모두 176곳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30% 가까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중소기업들이 휘청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이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2천여 곳의 재무상태를 평가한 결과 구조조정 대상이 176곳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빚이 5백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 가운데 3년 연속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거나 완전히 자본잠식이 이뤄진 곳들입니다.<br /><br />당장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하는 D등급이 105개인 데다 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이 71개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상장사도 2곳이나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과거 3년 평균보다 28.5% 늘어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와 조선·해운업 구조조정, 그리고 현대자동차 파업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전자부품과 기계장비 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지며 제조업체 비중이 71%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내수 부진으로 유통업과 부동산업, 회원제 골프장 등도 50곳 넘게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변화할 수출 환경과 중국의 경기 침체 등으로 내년은 더 어렵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[장복섭 / 금융감독원 신용감독국장 :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채권 은행들이 엄정한 옥석 가리기를 통해서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.]<br /><br />여기에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에서 받은 중소기업 대출이 75조 원을 넘어선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20621285546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