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두 달여 동안 보강 조사한 끝에 강 전 행장에게 4백90억 원대 배임 혐의 등을 추가로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부실기업에 거액의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가 새롭게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강 전 행장은 지난 2012년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과 독대한 뒤 원 의원 지역구에 있는 플랜트 설비업체에 4백90억 원대 부당 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낮은 신용등급 때문에 대출 불가 통보를 받았던 회사지만 실무진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 전 행장이 대출을 강행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이 과정에서 뇌물은 받은 원 의원의 보좌관은 구속해 재판에 넘겼지만 원 의원은 민원해소 차원이었다며 무혐의 처분했습니다.<br /><br />강 전 행장과 고교 동창 임우근 회장이 경영하는 한성기업과의 부당한 뒷거래도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강 전 행장은 대출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지난 2008년 이후 한성기업 측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고 골프장 회원권도 10년 동안 공짜로 받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, 정관계와 거래처 등에 돌릴 명절용 선물로 한성기업 제품을 쓰도록 지시했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검찰은 지난 9월 대우조선해양에 압력을 넣어 지인이 운영하는 바이오 업체에 투자를 강요한 혐의 등으로 강 전 행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.<br /><br />[강만수 / 前 산업은행장(지난 9월) : 제가 충분히 해명했지만, 기각 결정을 해준 법원에 감사드립니다.]<br /><br />검찰은 두 달여 동안 보강수사에서 이런 혐의를 확인한 뒤 강 전 행장에게 배임과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817590678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