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최대 오리 사육지인 전남 나주에서도 H5형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내려진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도 AI의 확산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닭과 오리 680만 마리를 키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육 밀집지역 전남 나주.<br /><br />어제 이 지역 오리 농가에서 산란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간이 검사에서는 AI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,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의 시료 검사에서는 H5형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농장의 오리 2만 5천여 마리는 매몰 됩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반경 500m 안에 다른 농가는 없지만, 3km 안에 닭과 오리 107만 2천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범위를 10km로 넓히면 사육두수는 412만 마리 까지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은 전남과 충북, 경기도 등 5개 도 9개 시 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자고 일어나면 퍼져 있는 AI 탓에 농민들의 심정은 허망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.<br /><br />[AI 발생 농장 주인 : 깨끗한 오리로 선정도 됐었고, 참 열심히 했어요. 소독도 할 때 자주 하고…. 갑자기 그러니까 방법이 없죠.]<br /><br />지방자치단체들도 방역에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지만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방 차원에서 매몰하는 닭과 오리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처리 작업도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지역별 이동을 막는 게 최선책이지만 움직이는 철새와 사료 공급과 분뇨 처리를 하는 축산 차량의 이동까지 막을 수는 없어서 당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염혜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290511017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