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천재 화가,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'예수 초상화'가 경매에서 5천억 원에 낙찰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런 대작이 과거 단돈 7만 원에 팔린 사연을 안고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?<br />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백여 년 전,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입니다.<br /><br />한 손으로 축복을 내리고, 다른 한 손으로 크리스털 볼을 잡은 예수의 상반신을 묘사했습니다.<br /><br />'21세기 최대의 재발견 예술품'으로 주목받아온 이 작품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만 달러, 무려 5천억 원에 낙찰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억만장자 미술품 수집가가 소장해오다 1억 달러에 경매에 내놨는데, 다섯 배 가까운 가격에 팔린 것입니다.<br /><br />미술품 경매 역사상 최고가입니다.<br /><br />[유시 필카넨 / 크리스티 경매 대표 : 레오나르도의 '살바토르 문디' 이제 마감합니다. (경매 수수료를 빼고) 4억 달러에 낙찰됐습니다.]<br /><br />사실 이 그림은 1958년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단돈 45파운드, 우리 돈 7만 원에 팔렸습니다.<br /><br />다빈치의 제자가 만든 것으로 잘못 알려졌기 때문인데, 유럽 귀족들의 손을 거치며 덧칠과 소홀한 보관으로 손상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림의 실체가 드러난 건 2005년.<br /><br />전문가들의 정밀 감식 결과, 다빈치의 작품이라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정체불명 상태로 수백 년을 보낸 끝에 다빈치 작품 중에서도 최고가에 팔리는 역사를 쓰며 세계 미술계에서 다시 빛을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617181228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