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고 특검까지 앞둔 사상 초유의 상황에서 청와대의 수용 여부가 관심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총리의 후임으로 법무부 장관에 오른 지 1년 4개월여 만입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기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도 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정식 임명장을 받은 지 1주일도 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의 직무수행과 권력유지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의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은 검찰의 수사 결과와 관련해 도의적 책임을 느꼈기 때문이라며,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부 붕괴론이나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최재경 민정수석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불타는 수레여서 사표를 낸 것이 아니고,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공직자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의를 수용할 지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김 장관과 최수석의 사표 수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 수석은 최근 특검에 대비해 박 대통령의 변론과 검찰 수사에 따른 총괄적인 업무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의 고심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검찰의 대면조사까지 거부하면서 특검에서 무고를 피력하려던 박 대통령 측의 계획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2320203220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