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삼성과 국민연금공단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대가성과 연결되는 것이어서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검찰이 국민연금공단과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[윤영섭 / 국민연금공단 언론홍보부장 : 검찰의 요구가 있으면 국민께서 의혹이 없으시도록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의 의사결정 과정을 둘러싼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삼성물산이 합병 반대 세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, 삼성물산 최대 주주로 10%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찬성표를 던져 합병이 순조롭게 진행됐던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연금이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삼성 측에 유리한 합병 찬성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내부 회의록에서도 삼성이 정한 합병 비율대로라면 연기금이 3천억 원 이상 손실을 볼 수 있다고 나오지만, 이런 의견들은 무시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삼성이 최순실 씨 모녀에 대한 지원 대가로 삼성물산 합병찬성을 청탁하고 청와대가 국민연금 측에 압력을 행사하는 삼각 커넥션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만일 삼성 측 민원이 박 대통령에게 직간접적으로 전달되고 다시 국민연금의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밝혀진다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앞서 합병 찬성 결정에 관여한 최광 전 국민연금 이사장을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등을 불러 관련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YTN 최두희[dh022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2321533998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