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젓가락은 2천 년을 넘게 이어온 한 중 일의 공통된 음식 문화입니다.<br /><br />이 한 중 일의 젓가락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젓가락이 시공간을 넘어 한 곳에서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젓가락을 비롯해 중국, 일본, 몽골의 젓가락이 저마다의 문화적 특성을 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려 시대에 사용되었던 청동 젓가락이 숟가락과 함께 단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몽골의 젓가락에서는 당시 유목민족의 식생활을 엿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희 / 젓가락 전시회 큐레이터 : 칼과 이쑤시개까지 조합이 되어 하나의 식사 도구로 묶여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데요. 그것은 몽골이 가지고 있는 식사 재료가 다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문화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청나라 건륭제 당시 사용했던 젓가락도 다양하게 전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느다란 통에 은장도와 함께 넣어 보관했던 티벳의 옛 젓가락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거리나 / 중국 닝보시 : 전시 내용이 대단히 풍부하고 우리에게 넓고 깊은 젓가락 문화 사상을 느끼게 합니다.]<br /><br />삼국 가운데 중국 젓가락이 가장 긴 편이고 일본은 주로 밥그릇은 들고 먹기 때문에 가장 짧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젓가락은 숟가락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중국과 일본의 중간 정도입니다.<br /><br />[이승훈 / 청주시장 : 도시가 앞으로 살아가려면 서로 상생하면서 도와서 가는 그런 하나의 철학적인 의미를 젓가락이 갖고 있고요.]<br /><br />음식 도구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젓가락.<br /><br />이 젓가락을 통해 한 중 일 3국의 문화적 동질성과 다양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동우[kim11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1705595206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