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중국 어선의 싹쓸이 불법 조업뿐 아니라 국내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연근해 수산 자원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해에서는 밤낮없이 불법 조업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만, 인력과 장비가 충분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단속 현장을 김종욱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청남도와 전라북도 경계 해역.<br /><br />지도선 레이더에, 부근 선박들의 수상한 움직임이 잡힙니다.<br /><br />지체 없이 내려진 고속정에 단속팀이 몸을 싣습니다.<br /><br />칠흑 같은 어둠과 찬 바람을 뚫고 10여㎞를 달려 어선을 발견하자 대원들이 재빨리 오릅니다.<br /><br />꼼꼼한 수색 끝에, 그물에 달아서는 안 될 체인을 찾아냅니다.<br /><br />이런 체인은 바닷속 바닥까지 훑어 수산물의 씨를 말릴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도선으로 돌아온 뒤에도, 숨 돌릴 틈도 없이 조사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[박 모 씨 / 단속당한 선박 선장 : 체인을 안 달면 도저히 안 들어요, 어패류 자체가. 전에는 (체인을) 3개, 2개도 찼는데 하나씩만 찼어요, 지금은.]<br /><br />천만 원 이하 벌금과 30일 조업 중지에 해당하는 불법 행위입니다.<br /><br />이 배는 단속정의 모선인 1,200톤급 무궁화 15호입니다. <br /><br />불법 조업이 주로 이뤄지는 밤과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긴장감 속에 감시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해 어업 관리단은 연평도에서 전남 여수에 이르는 넓은 해역 단속을 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3척에 불과한 단속선, 인력·장비 부족, 항해와 단속을 병행해야 하는 강도 높은 업무를 감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대준 / 불법 조업 단속팀장 : 대규모 중국 어선과 국내 불법(조업) 어선까지 단속해야 하는데, 장비가 너무 열악해서 맨몸으로 단속하고 있는 실정이거든요. 그래서 생명의 위협까지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서해에서 적발된 국내 어선 불법 조업은 2013년 350건에서 지난해 450건으로 크게 늘었고, 올해 들어서도 이미 340건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불법 조업 등의 영향으로, 20년 전 162만 톤이던 연근해 어업 생산량은 100만 톤 조금 넘는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[최완현 /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 : 비어업인들, 즉 낚시객들의 무분별한 포획 행위도 이를(수산자원 고갈을) 가속화하고 있습니다. 이에 해양수산부는 어업인을 포함한 일반인들에게 어린 물고기와 산란기 어미 물고기를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의 수산자원관리정책을 지속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2105052406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