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실상 청산의 길로 접어들게 된 한진해운의 대량 해고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원 7백 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는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육상 업무를 하는 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등에서도 무더기 해고 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진해운이 다음 달 10일 자로 일괄 해고를 예고한 직원은 해상직원, 즉 선원 7백 명입니다.<br /><br />회사가 직접 관리하는 선박 42척에 타고 있던 이들에겐 예고문을, 휴가나 대기 중인 선원 등에겐 우편물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가압류 선박에 탄 선원들은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배에서 내리면 해고되고, 매각할 선박의 선원들은 인수한 회사가 고용을 승계하지 않으면 역시 일자리를 잃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을 포함해 천2백 명 넘게 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육상직원 7백여 명도 자산 매각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대부분 떠나야 합니다.<br /><br />대량 실직 바람은 한진해운의 근거지였던 부산 신항에도 이미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법정관리 이후 일감이 40%로 줄어든 탓에 하역업체 한 곳이 지난달 말 계약을 해지 당해 직원 110명이 실직했습니다.<br /><br />컨테이너선 수리 업체도 철수했습니다.<br /><br />1주일에 20척 가까이 부산항을 드나들던 한진해운 선박이 사라져, 도선과 화물 검수, 유류 공급 업체들도 매출이 크게 줄면서 직원을 줄였습니다.<br /><br />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부산항 환적 화물이 많이 줄고 복귀 가능성도 크지 않아, 연간 20피트짜리 50만 개 이상이 이탈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.<br /><br />부산 지역에서는 실직자가 2천 명을 넘을 것으로, 해양수산개발원은 한진해운 종사자와 연관 산업까지 합치면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1017012026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