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층의 '장기실업자' 수가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또,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는 청년들이 적기 때문에 취업을 한다 해도 절반 이상은 부모가 생활비를 부담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해 8월 현재 국내 장기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 2,000명 늘어난 18만 2,000명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실업자 중 장기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.3%였고, 29세 이하 장기실업자 수는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장기실업자 중 29세 이하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44%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0%포인트 가까이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여전히 청년층이 장기실업자 증가세를 주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청년층 장기실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주원인은 청년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대기업은 신규 채용을 줄이는 반면, 정작 사람을 뽑으려는 중소기업은 청년 구직자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질 좋은 일자리가 부족한 탓에 부모에게 의탁해 살아가는 청년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또 다른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직장을 구해도 취업자의 절반 이상인 53%는 치솟는 물가 때문에 부모에게서 생활비 지원을 받는 '캥거루족'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기업과 구직자의 인식 차를 좁혀 청년층의 고용률을 높이는 것도 급하지만 임금 격차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입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0707170073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