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이후, 대한민국은 사실상 국정마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방위 사퇴 압박을 받는 인물들이 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과 국무총리 내정자, 그리고 여당 대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금요일, 박근혜 대통령은 열흘 만에 다시 최순실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통령은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며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, 싸늘한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[박근혜 / 대통령 :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여러 위법 행위까지 저질렀다고 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입니다.]<br /><br />최순실 씨와 선을 긋는 듯한 대통령의 발언은 국민의 상황 인식과는 거리가 멀었고, 분노한 민심은 지난 토요일, 서울 광화문 거리를 촛불로 채웠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지지율은 5%, 헌정 사상 최저치로 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서성교 / YTN 객원 해설위원 : 지금 국정공백의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. 수습책에 있어서 미흡하고 구체적이지 않았다. 그래서 아마 실망하는 국민들이 많았을 거라고 보여지는데요. 대통령이 조금 더 과감하게 선제적으로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을 내놓을 필요가 있는데….]<br /><br />새누리당 안에서도 비박계는 이 사태를 보수진영의 위기로 받아들이고 박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무성 전 대표는 대통령의 탈당을 공식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김무성 / 새누리당 전 대표 :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당적을 버려야 합니다.]<br /><br />또 거국중립내각을 요구하며 야당이 주장한 박 대통령의 2선 후퇴에 맥락을 같이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'친박'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대통령 탈당을 여전히 반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퇴 압박에 시달리는 두 번째 인물,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입니다.<br /><br />야당은 김 내정자의 퇴진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추미애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민심에 반하는 폭주개각을 철회하고 국회에서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해서 정국 수습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스스로 물러날 수는 없다는 게, 김 총리 내정자의 일관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김병준 / 국무총리 내정자 : 여·야·청이 합의를 봐서 좋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110718013498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