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날씨가 추워지면서 보온이나 근육통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찜질팩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.<br /><br />일부 제품에서 카드뮴 같은 중금속과 함께 기준치의 400배나 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고, 화상 피해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한상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는 찜질팩 18개를 검사했더니 절반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8개 제품은 PVC 재질 용기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허용기준을 넘었는데, 최고 400배가량 검출된 제품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3개는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최고 12배나 나왔고, 1개는 용기의 액체 누수시험 결과 누수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[채희영 /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대리 :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내분비계를 교란시키는 환경호르몬이고, 카드뮴은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입니다.]<br /><br />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 중 3개는 무독성이라고 표기돼 있어 소비자들이 잘 못 이해할 우려가 있었고,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사용상 주의사항과 관련된 표시도 미흡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피해도 늘고 있어 지난 2013년 이후 3년 6개월 동안 소비자원에 접수된 찜질팩 관련 위해 사례는 180여 건으로, 해마다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유형별로는 화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, 제품 파손과 화재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최난주 /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: 사용할 때 수건 등 천에 감싸서 사용할 필요가 있고, 유아나 피부가 약한 사람,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.]<br /><br />소비자원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찜질팩에 대해 해당 업체에 판매중단과 자진회수를 권고했고, 찜질팩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할 것을 관계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한상옥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110322151256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