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최순실 씨가 설립한 '더 블루 K'가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, 어제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이들은 특히 경기장 시설, 그 가운데서도 1,500억 원 규모의 임시 시설을 수주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회 후 철거되는 올림픽 임시 시설, 오버레이(Overlay)라고 불리는데요.<br /><br />지 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올림픽 시설은 경기장과 같은 영구 시설과 임시 시설 2가지로 나뉩니다.<br /><br />임시시설은 천막, 펜스는 물론 식당이나 보안카드센터, 야외화장실 등 대회 후 철거하는 모든 장비를 말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스키 같은 설상 경기가 많은 동계올림픽은 관중석까지 임시시설물로 채워집니다.<br /><br />[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: 그랜드스탠드라고, (올림픽) 설상 경기는 경기장 관중석을 비계라 그래서 철골 구조로 만들잖아. 임시로. 그게 다 오버레이거든.]<br /><br />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우 대회 후 유지보수 문제 해결을 위해 이렇게 철거하는 임시 시설이 많고 그 예산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배정된 금액만 약 400억 원, 대회를 1년 앞둔 올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1,500억 원이 넘는 물량이 입찰에 나옵니다.<br /><br />여기서 최순실 씨가 지난 1월 설립한 더블루 K와 스위스의 스포츠 전문 건설회사 누슬리(Nussli)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누슬리는 임시 시설 설치와 해체에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관련 사업을 수주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문체부 차관이 참석한 자리에서 누슬리와 더블루 K가 업무 협약을 맺었고, 사업 논의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더블루 K가 누슬리의 한국 내 사업을 대행하는 형태입니다.<br /><br />[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: (복수 입찰 가능하죠? 특정 업체가?) 그렇습니다.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없어서. 공개경쟁 입찰이니까 저희가 조달청에 의뢰하게 됩니다.]<br /><br />올림픽은 물론 시설공사 수주 실적이 전혀 없는 최순실 씨와 더 블루 K가 예산을 따내기 위해 해외업체와 정권 실세를 앞세웠다는 의혹이 이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10122074340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