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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도 월급 주고 싶다! / YTN (Yes! Top News)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어제 거제와 통영, 울산 등 조선업 현장의 임금 체불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.<br /><br />원인을 사업주의 과실과 잘못으로 단순화시키기에는 어려운 구석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월급을 주고 싶어도 수억 원씩 체불한 채 회사 문을 닫아야만 했던 조선업 하청업체 사장들의 이야기를, 박조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 네 사람은 수억 원 임금과 퇴직금을 주지 못한, 체불 업주입니다.<br /><br />물론 누구도 체불 업주가 되고 싶지는 않았을 겁니다.<br /><br />처음엔 재산 팔고, 은행 빚으로 버텨보다, 대출이 막히자, 회사의 세금, 4대 보험, 퇴직금 적립까지 차례로 체납해 가면서, 월급만큼은 최후의 보루로 지켰다는데요.<br /><br />결국 역부족이었습니다.<br /><br />[김중로 / 대형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전 대표 : 하다 보니까 끌고 나오다, 끌고 나오다 도저히 외부적인 어떤 충격이나 이런 쪽으로 해서 갈 때까지 가서 이제 금융권 대출 다 맡기고 안 될 만큼 되고 나니까 이제 어쩔 수 없이 닫을 수밖에 없는 거죠.]<br /><br />비극의 시작은, 지난 2010년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벌인 무리한 저가, 과다 수주 경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감당할 수 없는 선박 수주로, 원청의 초기 계획과 설계가 계속 변경되고, 심지어 했던 공사를 수차례 다시 하는, 전에는 없던 현상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[한익길 / 대형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전 대표 : 100명이 (작업에) 들어가야 했던 것을 300명 넣고 200명 넣고 초과해서 인원을 넣는 거죠. 근데 그 초과 인원에 대해서 (원청에서) 돈을 받느냐 받지도 못 하는 거죠.]<br /><br />[김창조 / 대형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전 대표 : 저희는 배관을 하는데 최소 (설계가) 네 번이 바뀌면 많게는 10번 이상이 바뀌어요. (생략) 그러면 이 만큼의 공기랑 이만큼의 사람이 투입 되는 거와 이만큼의 시간과 이런 것들이 전부 낭비가 된다는 거죠.]<br /><br />하지만 하청은 그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습니다. <br /><br />이런 기성금 삭감이 2~3년 씩 이어져 왔습니다.<br /><br />[김창조 / 대형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전 대표 : 2014년 9월 달에 30% 밖에 안 되는 거예요. (뭐에 대비 30%? )투입에 비해 30% 밖에 안 주니까 임금 자체가 안 되는 거죠.]<br /><br />이 대형 조선사의 사내 하청업체 중, 최근 도산한 9곳의 3년 평균 기성금을 계산해 봤더니, 투입한 비용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중로 / 대형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전 대표 : 저희는 좀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10501524736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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