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며칠 전 53살 발레리나 알레산드라 페리의 내한공연 소식 전해드렸죠.<br /><br />50대에도 주역으로 활동한다는 사실에 놀라워한 분들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살펴보면 고령에도 '살아있는 전설'로 불리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세계적인 예술인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먼저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일흔다섯인데 젊은 성악인들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만 해도 프랑스, 헝가리, 오스트리아, 두바이, LA를 오가며 오페라, 야외 음악회, 갈라 콘서트 무대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엔 내한 콘서트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함께 '스리 테너'를 했던 호세 카레라스는 7년 전 오페라를 그만뒀고 파바로티도 71살까지 무대에 섰지만, 말년엔 립싱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미성을 간직한 채 맹렬히 활동하는 도밍고의 모습은 놀랍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엔 올해 여든의 국악 작곡가이자 가야금 연주자 황병기 명인이 있습니다.<br /><br />'침향무' '미궁'으로 국악 대중화도 가져온 국악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.<br /><br />올해는 가야금 대신 마이크를 잡고 한 공연장에서 국악 전반을 쉽게 설명하는 해설자로서 우리 음악 알리기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건반 위의 구도자,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는 올해 일흔.<br /><br />그러나 여전히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공연과 음반 작업을 하며 나이를 잊게 합니다.<br /><br />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구해 전곡 연주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최근 열린 내한 공연에선 처음으로 팬들이 신청한 음악을 레퍼토리로 꾸며 연주하는 새로운 무대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쿠바 음악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밴드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원년 멤버들은 세상을 떠났고 현재 유일한 여성 멤버인 오마라 포르투온도도 85세로 고령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세월과 나이가 무색하게 뿜어져 나오는 음색은 감탄스럽습니다.<br /><br />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것은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.<br /><br />좋아하는 일을 해 스트레스가 적기도 하지만 최고의 연주, 최고의 무대를 위해 늘 건강에 주의하고 조심하는 점이 비결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6102018190574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