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'남자 김연아'로 불리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의 샛별 차준환 선수가 국내에서 치러진 성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부상 속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면서, 국내 무대를 주름잡던 '형들'을 여유 있게 따돌렸습니다.<br /><br />이종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잔잔한 '일 포스티노' 선율에 몸을 맞긴 차준환, 첫 3회전 연속 점프부터 완벽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진 4회전 점프, 쿼드러플 살코까지 깨끗하게 성공한 차준환은 나머지 점프 과제도 모두 무리 없이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무결점 '클린 연기'에 코치와 포옹하며 만족감을 드러냈고 결과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프리 스케이팅에서 166.62를 받아 총점 242.44를 기록한 차준환은 5살이나 많은 김진서를 25점이 넘는 점수 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정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걷기도 힘들 정도로 오른발을 다쳤지만,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역전 우승을 일궈내면서 자신감마저 수확했습니다.<br /><br />[차준환 / 피겨 선수 : 부상이 있었지만, 경기에 임할 때는 최대한 아픈 것을 잊어버리고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습니다.]<br /><br />올해 15살인 차준환은 최근 주니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,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'남자 김연아'로 떠오른 유망주입니다.<br /><br />오는 12월 출전하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정상에 올라 전성시대를 활짝 열겠다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자 경기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가 극찬한 12살 유영이 언니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[유영 / 피겨 선수 : 이제는 국가대표 될 수 있으니까, 선발전 때도 잘해서 국가대표 되고 싶어요.]<br /><br />주니어 선수들의 무서운 성장 속에 성인 선수들도 자극을 받아 선의의 경쟁을 펼친 국내 대회, 어느 때보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원[jong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6101620521348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