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노인들에게 무료로 관광을 제공한 뒤 녹용 제품 수십억 원어치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무허가 시설에서 녹용을 가공해 만든 제품을 관절염과 비만에 특효가 있는 약인 것처럼 과대광고했습니다.<br />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충남 아산시에 있는 한 온천 주차장입니다.<br /><br />온천욕을 마친 노인들이 관광버스에 올라탑니다.<br /><br />이 버스의 행선지는 2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사슴농장입니다.<br /><br />65살 김 모 씨 일당은 이곳에서 녹용을 우려내 만든 식품을 팔았습니다.<br /><br />무료로 온천욕을 시켜주고 음식을 제공하면서 노인들을 손님으로 끌어모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고는 자신들 제품이 관절염과 비만을 개선하는 데 특효가 있다고 광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수법으로 지난 2007년부터 9년 동안 노인 2천여 명에게 판매한 녹용 제품은 25억 원어치가 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무허가 건축물에 차린 미신고 시설에서 녹용을 가공해 위생 점검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[윤대식 / 서울 도봉경찰서 지능팀장 : 담당 지자체의 위생점검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보다는 해가 될 우려가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.]<br /><br />경찰은 과대광고를 하고 식품위생법을 어긴 혐의로 김 씨 등 3명을 구속하고, 공범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706034197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