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만취한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인 차를 들이받고 달아났는데요.<br /><br />이 뺑소니 운전자를 끝까지 뒤따라가 붙잡은 건 다름 아닌 시민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신호대기 중인 차를 한 승용차가 들이받습니다.<br /><br />앞쪽 범퍼가 내려앉을 정도로 차가 망가졌지만 운전자는 내리지 않았고, 피해 차량 운전자가 다가가자, 차를 후진하는 척 하더니 방향을 틀어 달아납니다.<br /><br />빗길에도 신호를 무시하고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이 장면을 목격한 다른 차량의 운전자가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, 달아나는 차를 재빠르게 추격합니다.<br /><br />"은색 그랜저이고 부경대 용당 캠퍼스로 도망가고 있어요."<br /><br />뺑소니 차량을 바짝 뒤쫓으며 차량 번호와 위치를 침착하게 알렸습니다.<br /><br />2km 넘는 추격전 끝에 부산항대교 진입로에서 뺑소니 차를 막아 세운 운전자는 21살 임채혁 씨.<br /><br />[임채혁 / 뺑소니 차량 추격 시민 : 내가 피하니까 바로 도망가더라고요. 내가 안 잡고 그냥 두면 더 큰 사고가 나겠구나 싶어서 쫓아가게 됐어요.]<br /><br />뺑소니 운전자 56살 김 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.151%의 만취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무릅쓴 한 청년의 용기 있는 행동이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한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804465297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