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람이 살다 보면 누구나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데, 그때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죠.<br /><br />공교롭게도 정반대의 결과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두 사례가 미국에서 카메라에 잡혔습니다.<br /><br />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짚고 가다 도로 한복판에서 넘어진 노인.<br /><br />몇몇 차들은 쌩하고 그를 피해 가버렸지만 때마침 은인 같은 운전자가 나섭니다.<br /><br />노인이 쓰러진 차선에 차를 세워 다른 차들의 접근을 막은 뒤, 주변 운전자들에게 황급히 도움을 요청합니다.<br /><br />[배리 쇼우 / 노인 구조 운전자 : 처음에 드는 생각이 왜 아무도 차를 멈추지 않지? 구조를 하지 않더라도 일단 차를 세워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었어요.]<br /><br />자기 일처럼 나선 생면부지의 시민들 덕분에 노인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 뉴욕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노인이 있었는데 결과는 달랐습니다.<br /><br />한 청년이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돕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성스레 부축을 하며, 문을 열어줍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친절은 여기까지.<br /><br />강도로 돌변해 거칠게 금 목걸이를 빼앗고 노인을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.<br /><br />처음부터 계획된 범행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앤서니 맥브라이드 / 피해자 : 그는 내 목걸이를 낚아채 갔어요. 나를 밀어서 넘어뜨리면서요. 이런 나쁜 사람이 어디 있어요.]<br /><br />쓰러질 때 충격으로 노인의 몸 상태는 악화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더 큰 상처는 마음에 남았습니다.<br /><br />[앤서니 맥브라이드 / 피해자 : 할 수만 있었다면 그를 때려주고 싶었어요. 할 수만 있었다면요….]<br /><br />LA에서 YTN 김기봉[kgb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01405392695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