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고속단정이 침몰한 상황에서도 해경의 지휘부들이 태평하게 개인 용무를 봤다는 YTN의 단독보도와 관련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해경의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상급부서인 국민안전처 장관이 비상근무를 지시했는데도 해경 지휘부는 따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해경 지휘관들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최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해경 고속단정이 침몰한 뒤 긴급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일요일.<br /><br />서해 5도 바다를 책임지는 해경의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자리를 비우고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이주성 /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(지난 12일) : 진상은 어느 정도 우리가 조사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파악을 하고 있었고, 아침에 중국 부총영사 불러서 항의하고 인터뷰하고….]<br /><br />침몰한 고속단정의 총책임자인 해경 서장 역시 당시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등산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[송일종 / 인천 해양경비안전서장(지난 12일) : 몸이 찌뿌둥하고 몸 상태도 안 좋고 해서 간 거지. 새벽까지 일하고 있다 보니까. 계속 토요일, 일요일도 없지 않습니까. 평일도 마찬가지고….]<br /><br />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처와 해경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해경의 이런 안이한 대처를 질타하는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고속단정이 침몰한 상황에서 해경 지휘관들이 태평하게 개인 용무를 볼 수 있느냐며 따져 물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12일에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 휴가 가셨죠? 그 지역을 책임지는 분이 그 당일에 휴가를 갔다는 게 말이나 되는 겁니까?]<br /><br />[장제원 / 새누리당 의원 : 해경 입장에서 할 일이 없는 거예요. 8일 (밤) 10시 반에 보도자료 배포하고 이제 업무는 끝난 겁니다.]<br /><br />이에 대해 안전처 박인용 장관은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상황이 긴급하다고 판단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정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안전처 장관님, 비상령 발동 안 하셨죠? 근데 비상근무는 지시하셨습니까? (그럼요.)]<br /><br />하지만 해경 지휘부는 장관의 비상근무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국민안전처 관계자 : 장관이 지시하면 해경 지휘부가 판단해서 (비상근무) 공문 조치하는 건데…. 해경 쪽에서 잘못 조치한 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6101421514408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