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대전의 한 수영장에서 초등학생들이 집단으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밀폐된 공간에서 청소 약품이 화학반응을 보이면서 정체불명의 가스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대전의 한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에서 아이들이 갑자기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수영 수업을 받던 중 집단으로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겁니다.<br /><br />일부는 눈 따가움 증세까지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초등학생 52명과 학부모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피해 학생 : 수영할 때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다 나오라고 하는 거예요. 제가 나왔는데 애들이 다 기침을 하고….]<br /><br />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건 청소 약품으로 사용되는 세제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화장실에서는 청소를 위해 세제를 작은 통에 옮겨 담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작은 통에는 이전에 사용하던 세제와 락스 성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수련관은 청소 약품을 매번 인터넷을 통해 구매했다며, 이번에 구매한 약품이 이전 제품과 다른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수련관 관계자 : 작은 용기에 기존 게 바닥에 좀 남아 있었고요. 새로 구매한 세정제를 옮겨 부었는데 옮겨 붓는 순간 갑자기 연기가 나고 가스가 나왔다는 거로 보고를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수련관은 환기를 마친 뒤 수영장 이용을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밀폐된 공간에서 청소 약품이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수련관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1100474068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