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태풍 '차바'로 큰 피해를 본 부산이 50년 전보다 해수면이 13cm 이상 상승하고 해일은 4배나 많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의 차인 조차가 최고일 때 이번 태풍이 왔다면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은 30∼40cm 더 높았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0m 높이의 파도가 1.3m 방수벽을 넘어 도로와 인근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이닥쳐 일대가 순식간에 물에 잠깁니다.<br /><br />태풍 '차바'로 쑥대밭이 된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밀집지역인 마린시티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 마린시티를 중심으로 큰 해일 피해를 당한 부산이 지난 50여 동안 평균 해수면이 매년 2.5mm 높아져 13.25cm나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센터장이 1962년부터 2014년까지 53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해일은 높아진 바닷물과 태풍이 만나 발생하는 것으로 해수면 상승은 태풍이 오면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.<br /><br />해일의 최고 높이를 의미하는 해일 극값도 연평균 3.5㎜가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태풍의 강도와도 연관이 있는데 온난화 등으로 한반도 주변 수온이 높아지면서 태풍의 강도가 세졌고 해일도 강력해진 것입니다.<br /><br />해일 발생 횟수 역시 1990년부터 2014년까지 26년 동안이 그 이전 27년보다 4배 많았습니다.<br /><br />문일주 센터장은 특히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의 차인 조차가 최고일 때 이번 태풍이 왔다면 해운대 마린시티 해일은 30~40㎝ 더 높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부산과 남해안은 물이 갇히는 해안 구조로, 해일에 취약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해수면이 높아진 데다 태풍도 강력해지면서 해일 피해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6100707241039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