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제18호 태풍 '차바'가 상륙한 제주도는 그야말로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도심 가로수와 신호등은 힘없이 쓰러졌고, 공사현장 크레인과 풍력발전기도 속수무책으로 부서졌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공사장 철제 가림막이 종잇장처럼 부서졌고,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도로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크레인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버렸는데 쓰러질 때 충격으로 아스팔트까지 심하게 파였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새벽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공사장 관계자 :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와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. 건물 사이에 바람 골이 있어서 (넘어간 것 같아요.)]<br /><br />도심 곳곳에서도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가로등이 힘없이 부러져 인도 위에 나뒹굴고, 신호등도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은행 유리 출입문은 산산이 부서져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수습하는 손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가로수는 뿌리째 뽑혀 버리거나 부러져 버렸고, 잔해들은 도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대형 풍력 발전기도 강풍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.<br /><br />날개 하나가 부러져 버렸는데, 당시 이 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0m에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제주도청 관계자 : 강한 바람에 의해서 일차적으로 파손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자세한 파손 경위는 추후 조사해봐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.]<br /><br />태풍 차바가 휘몰고 온 비바람으로 제주는 폭격을 맞은 것처럼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100522135252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