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7월, 홍콩에서 망명을 신청한 북한의 18살 수학 영재가 우리나라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남학생은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지내다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김세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7월, 홍콩에서 열린 57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북한은 10대 청소년 6명을 출전시켰습니다.<br /><br />참가국 109개국 가운데 종합점수 168점으로 6위라는 준수한 성적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리정열로 알려진 18살 남학생이 대회 폐막 후 북한 대표단을 이탈해 홍콩 주재 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총영사관은 이 수학 영재가 공관에 진입하자 곧장 외교부에 이를 알리고, 특별 보호해왔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언론은 리 군이 80일간의 은둔 생활을 마치고 지난 주말,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리 군은 그동안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지냈으며, 식사와 취침을 비롯해 24시간 우리 직원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 학생이 이번달 국내에 들어온 건 맞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입국 시점과 경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 당국은 북한의 감시를 피해 리 군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중국, 홍콩 당국과 긴밀히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10대 청소년이 혼자 탈북을 결행하기 어려운 만큼, 북한의 다른 조력자가 함께 탈북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을 필두로 촉망받는 10대 수학 영재까지 이탈하면서 북한의 체제 불안이 가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세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6092821553830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