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철도 파업이 이어지면서 시멘트 등 물류 수송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소보다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는데 파업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면 산업계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수도권 물류가 모이는 경기도 의왕의 오봉역입니다.<br /><br />평소 같으면 화물을 실어 나르는 열차 운행으로 분주했지만, 지금은 한산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원래 하루에 70회 열차가 오가지만 운행 횟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탓입니다.<br /><br />수출입 화물이 모이는 부산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평소보다 운행량이 30%에 불과한 실정이어서 수출입 화물이 제때 운송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박기태 / 부산진역 부역장 : 컨테이너 화물 열차가 많이 축소돼 평소 대비 약 30%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철도 운송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충북 지역 시멘트 업체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화물차로 시멘트를 수송하고 있지만 시멘트 수송의 상당 부분을 철도에 의지하고 있어 파업 일수가 거듭될수록 출하 차질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이 업체의 경우 시멘트 물량 가운데 절반을 열차로 수송하는데 철도 파업으로 열차 수송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 시멘트 업체는 사정이 그나마 좀 낫습니다.<br /><br />시멘트 물량 가운데 70%는 선박을 이용하고 철도 운송 비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10%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당장은 수송에 큰 문제가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운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신승근 / 한라시멘트 대외협력팀 부장 : 현재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. 철도 운송 비율이 낮지만, 장기적으로 간다면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국토교통부는 사전수송을 통해 시멘트 12일분을 비축했고 컨테이너도 12개 열차에 미리 수송해, 일주일 정도까지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일주일을 기점으로 파업이 더 길어지면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져 산업계 피해는 현실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60928180016532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