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당수가 대표직 유지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노동당은 어제(24일) 치러진 대표 경선 결과 50만 6천 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코빈 당수가 61,8%를 얻어 도전자인 오웬 스미스를 제치고 당 대표에 다시 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코빈이 얻은 득표율은 지난해 9월 돌풍을 일으키며 처음 당선됐을 때보다 2.3%p 높아진 것입니다.<br /><br />코빈은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경쟁자였던 스미스 씨의 지지자들 역시 같은 노동당 가족이라며 화합을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당 대표 선거는 브렉시트 반대를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했음에도 노동당 지지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찬성하자 이대로는 차기 총선에 승리하기 어렵다며 노동당 소속 ㅜ하원의원 74%가 대표를 불신임해 다시 치러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선거 결과 '강성 좌파'가 당 주류인 '온건 좌파' 진영을 이긴 셈이어서 코빈 당수는 앞으로 양분된 당을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빈 당수는 중도세력을 끌어안기 위해 전통적인 좌파 정당의 공약을 과감히 버리고 우파의 가치를 포용해야 한다는 블레어 전 총리의 노선 대신 노동자 등 서민과 사회적 약자의 위기를 강조하는 정강 정책을 주창해 왔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092501052046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