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재계서열 5위 롯데그룹이 1967년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총수 일가 5명이 한꺼번에 법정에 서게 되면서 경영 공백 사태를 맞고 있는데 주요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신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신동빈 회장이 구속되면 재계 5위 롯데그룹은 사령탑을 잃게 됩니다.<br /><br />신격호 총괄회장은 사실혼 관계의 서미경 씨와 함께 수천억대 탈세와 배임 혐의로 기소됩니다.<br /><br />신동주 전 부회장도 역시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고요.<br /><br />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면세점 입점 비리 혐의로 이미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신동빈 회장이 구속되면 2명은 수감 상태에서, 3명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재벌 총수 일가 5명이 한꺼번에 기소되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.<br /><br />롯데그룹의 2인자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달 검찰 조사를 앞두고 목숨을 끊었습니다.<br /><br />뒤를 잇는 소진세, 황각규, 노병용 사장도 검찰 조사를 받았거나 구속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신 회장마저 구속되면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과 주주들의 영향력이 커질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진 일본의 종업원 지주회 등이 신 회장 지지를 철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입니다.<br /><br />또, 신동주 전 부회장이 광윤사와 가족 지분 38%를 등에 업고 다시 경영권 탈환을 시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고, 전면적인 세대교체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정선섭 / 재벌닷컴 대표 :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젊은 경영인 체제로 새롭게 수혈되거나 교체되는 세대교체가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신동빈 회장이 약속한 호텔롯데 연내 상장은 이미 완전히 물 건너 갔습니다.<br /><br />롯데케미칼의 미국 석유화학업체 인수계획도 진작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연말로 예정된 롯데월드타워 준공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분위기도 아닙니다.<br /><br />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롯데월드 면세점 사업권 획득인데 성공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신영자 이사장이 바로 롯데월드 면세점 입점 비리 혐의로 구속됐다는 점이 걸림돌입니다.<br /><br />결과에 따라 면세점 시장 부동의 1위라는 위치도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신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609261834077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