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진 충격이 심했던 포항 주민 천여 명은 오늘도 대피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날이 밝으면서 다시 일상을 되찾으려는 주민들이 발길을 집과 일터로 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 현장 연결합니다. 이윤재 기자!<br /><br />주민들 불편이 정말 심각할 것 같은데, 그곳 상황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네, 지금은 날이 조금씩 밝아지면서 흐트러진 집을 정리하고, 또 일터에 나가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털고 일어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곳 대피소에 주민들은 반복되는 여진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,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, 잠을 뒤척였습니다.<br /><br />단열재를 깔고, 또 구호품으로 전달된 담요를 덮어도 바닥에서 올라오는 한기를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또 무엇보다 여진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 때문에 밤새 뒤척이고 잠을 설치는 이재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새벽 한 시 20분쯤에도 규모 2.1의 여진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규모가 비교적 약한 여진이었지만, 깜짝 놀란 주민들이 잠에서 깨 불안에 떨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그곳 대피소에서 지낸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제 뒤로 보일지 모르겠습니다.<br /><br />600여 명의 주민 이곳 흥해 체육관에서 밤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또 포항시 곳곳에 마련된 대피소에 모두 천400여 명의 주민이 힘겨운 하루를 버텼습니다.<br /><br />제가 만나본 한 주민은 낮에 집에 돌아가 확인해 보니 가재도구는 모두 바닥에 나뒹굴고 있고, 또 계단과 벽 곳곳이 금이 가고 갈라진 것을 보니 지진 당시 공포에 떨었던 상황이 떠올라 집에서 잘 수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또 많은 주민은 날이 밝으면서 기운을 차리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불안함 속에서도 집을 정리하고, 다시 일상을 되찾으려고 대피소를 나서는 사람들의 발길이 하나둘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 흥해체육관에서 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707185881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