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<br />시골 마을도 지진 피해가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연세가 많은 어르신들밖에 없어서 복구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. 홍성욱 기자. <br /><br />날은 추워지는데 복구가 쉽지 않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 <br />시골마을도 지진 피해가 정말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제가 있는 이 마을에는 150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아직 지진 피해 복구를 시작도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진이 발생한 지 벌써 3일째를 맞고 있는데 아직 이렇게 잔해를 완전히 치우지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담장이 완전히 무너져 내렸는데요.<br /><br />이쪽을 보면 담장이 무너지면서 집을 받치고 있던 흙더미가 함께 쏟아져 내렸습니다. <br /><br />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듯 위태로운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집기류는 아직 치우지도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임시방편으로 이렇게 나무를 갖다 대놓았는데 추가로 여진이 발생하면 과연 버틸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.<br /><br />제가 이곳에 도착했을 때 이 집에 사는 주민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할머니였는데요.<br /><br />대피소를 가려고 해도 차량도 없고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와 함께 있어서 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추가로 여진이 계속 발생할 때마다 집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고도 말했는데요.<br /><br />또 다른 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집안에 제 손이 다 들어갈 정도로 깊고 굵은 균열이 있었고요.<br /><br />창문도 모두 떨어져 나간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다른 집에서는 창고에 모여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집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장판이 없어서 밤을 보내기가 너무 춥다고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점점 추워지는 날씨가 걱정인데 시골 마을에는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피소로 모여드는 구호물품도 이곳에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담당 공무원이 피해 조사를 하고 있는데 아직 피해 집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<br />하루라도 빨리 시골 마을 지진 피해 지역에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포항시 매산리에서 YTN 홍성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7160056379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