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항지역 지진 피해 학교를 대상으로 정밀 안전 진단을 진행한 결과 대다수 학교가 다음 주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심각해 수업 재개가 힘든 학교도 있었지만 눈으로 보기에는 위험해도 전문가가 봤을 때는 구조적 문제가 없는 건물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점검단이 둘러보는 곳은 이번 지진의 진앙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초등학교입니다.<br /><br />건물 기둥까지 부서져 포항에서도 피해가 가장 심각한 학교로 꼽히는 곳입니다.<br /><br />당장 건물이 무너질 수준은 아니지만 일단 다음 주부터 수업 재개가 어려워 휴업을 일주일 더 연장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상식 / 교육시설재난공제회 전문의원 (공학박사) : 제 생각에는 지금 갓 들어가서 (수업)할 정도는 안 되고요. 두 번째로 생명의 이상이 없는 정도는, 지금도 (들어가서 점검해도) 생명이 (위협받는 상황이) 없지 않습니까?]<br /><br />학생들이 없는 학교에서 교사들이 떨어지고 깨지고 부서진 잔해를 치웁니다.<br /><br />진단에서 학교 건물이 안전하다고 확인됐지만, 지진이 남긴 생채기를 말끔히 지우지 않으면 학생들이 불안해할 수도 있어서 교사들이 팔을 걷어붙인 겁니다.<br /><br />[엄기복 / 포항여자고등학교 교감 : 학생들이 정상적인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, 심리적 안정을 기하기 위해서 오늘 선생님들이….]<br /><br />포항지역 지진 피해 학교는 모두 32곳.<br /><br />건물에 금이 발견된 곳은 많았지만 대부분 건물 기초가 아니라, 내·외장재에 생긴 균열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[안전 진단 관계자 : 전문가들이 보는 시각은 이 건물이 붕괴하느냐?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거냐? 이런 걸 보거든요. 전체적으로 수능시험장은 구조적인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요.]<br /><br />이에 따라 상당수 학교는 예정대로 다음 주 수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고 3학년 학생들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시 등교합니다. <br /><br />친구들과 함께 또 한 번 막바지 수능 준비에 들어갑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안전 문제가 확인됐다고 해도 학교에서 지진 공포를 겪은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올 수 있을 정도로 심리적으로 안정됐는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722121436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