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16일) 미국 뉴욕 경매 시장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'구세주'가 사상 최고가인 우리 돈 5천억 원에 낙찰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경매 하루 만에, 이 작품의 진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500여 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 '구세주'.<br /><br />'남성 모나리자'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던 이 작품은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우리 돈 5천억 원에 낙찰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하루 만에 일부 미술 감정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빈치가 그린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다빈치 작품 전문가인 자크 프랑크는 능숙한 다빈치 요소를 조금 갖추긴 했지만 전혀 다빈치의 그림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한 겁니다.<br /><br />[자크 프랑크 / '다빈치 작품' 전문가 : 다빈치의 손끝에서 그려진 작품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. 다빈치의 섬세한 터치를 찾을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칼럼에서 예수의 고불고불한 머리카락과 지그재그 모양의 '이슬람식 터치'가 가미된 의상은 다빈치의 다른 작품들과 거리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도 다빈치의 작품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그가 일부 참여했을지도 모른다고 보는 게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1958년 단돈 7만 원에 낙찰된 후 50년 가까이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다빈치의 '구세주'.<br /><br />세상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지난 2005년에도 훼손과 복원이 반복된 흔적 때문에 진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이후 6년이라는 감정 기간을 거쳐 2011년 비로소 다빈치의 진품으로 인정받았지만, 사상 최고가에 낙찰돼 미술품 경매 역사를 새로 쓰면서 또다시 위작 논란에 휩싸이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42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722413809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