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 문화가 이제 프랑스 수도 파리뿐 아니라 지중해를 면한 남프랑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인들에게는 꿈의 도시이자 대학 도시로 유명한 '몽펠리에 Montpellier'에서 이른바 '여기에 한국이 있다'는 문화 행사에 현지인들이 열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프랑스 남부 도시 몽펠리에에 있는 무용과 연극 전문 공연장.<br /><br />평일 저녁인데도 수많은 시민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가까이 이런 진풍경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1년 만에 찾아온 한국 공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올해 '여기에 한국이 있다' 페스티발의 개막작은 한국의 남긍호와 프랑스의 로랑 끌레레가 함께 만들어낸 마임 공연입니다.<br /><br />막이 내리자 앙코르를 외치는 환호와 박수가 터집니다.<br /><br />[프란츠 델플랑크 / 장 빌라르 극장 예술감독 : 저는 이 작품이 모든 문화권에서 보편성을 띠는 삶의 투쟁을 담은 멋진 은유를 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자칭 한국 마니아라는 몽펠리에 시민들이 직접 한국을 탐방한 경험을 모은 영상물 상영과, 강원도 음식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프랑스에 알리는 행사, 한국의 풍물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를 비롯해 26개 행사가 25일까지 몽펠리에 시내 13곳에서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올해 3회째를 맞은 이 축제는 현지 민간기관이 주체가 돼 규모를 키워가며 남프랑스에 한류를 전파하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남영호 / '여기에 한국이 있다' 예술감독 : 1년, 2년 지나면서 발전하는 게 기쁘고, 더욱더 용기를 가지고 내년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남프랑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인접한 남유럽 국가 쪽으로 한류 문화의 파급력을 키울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도 이 행사의 의미가 더해집니다.<br /><br />한국과 프랑스의 문화 교류, 이제 수도 파리에서 남프랑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몽펠리에에서 YTN 황보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802233681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