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포항 지진의 특징은 필로티 형태의 건물 피해가 컸다는 점인데요.<br /><br />건축전문가들은 필로티 건물의 기둥 철근을 묶는 띠철근 간격이 너무 넓어 지진에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보완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<br /><br />[기자]<br />기둥이 부서지고 철근이 드문드문 드러나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건물.<br /><br />포항 지진 피해의 참혹함을 보여주는 현장입니다.<br /><br />1층을 주차 공간으로 만든 필로티 건물은 이처럼 형태가 처참했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기둥의 주철근을 묶는 띠철근 간격이 너무 넓기 때문.<br /><br />건축전문가들로 구성된 시설물 안전점검단의 일치된 진단입니다.<br /><br />[변항룡 /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기술위원 : 지진에 견디려면 (띠철근은) 기둥의 상부와 하부가 중앙보다 더 두 배로 촘촘히 설치해야 맞습니다. 가운데가 250mm 정도 됐다면 상·하부는 125mm 간격으로 해야….]<br /><br />조사단은 그러나 피해가 심각한 건물에 대한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시설물 유지관리협회 측은 지지대만 잘 받치고 건물 기둥 공사를 다시 한다면 건물을 살릴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건축구조기술사회 측은 철거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성호 /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부회장 : 가설 서포트로 지지하는 것이 충분하지 않을 때 그럴 때는 철거를 해야 하는데 그것은 저희가 공학적으로 계산해 본 다음에 판단하겠습니다.]<br /><br />철거냐 보강이냐는 문제는 정밀 진단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 이어 2년째 영남 지역에서 규모 5가 넘는 3차례의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이제 지진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만큼 이번 기회에 전국의 필로티 건물에 대한 정밀 진단과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.<br /><br />[변항룡 /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기술위원 : 전국의 많은 필로티 건물이 저층, 4∼5층의 건물에 이와 같이 (허술하게) 시공됐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. 띠철근이 부족한 필로티 구조물이 다음 지진이 왔을 때도 제일 위험할 것으로 생각 들고….]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111805103426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