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의 사정 한파 속에 정치권이 초긴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여권 핵심이었던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잇따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구여권 핵심이었던 자유한국당 친박계가 연이은 검찰 수사 소식에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재직하며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원유철 의원도 수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받고 있고, 서청원 의원의 측근인 이우현 의원은 건설업자 여러 명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 의원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검찰의 칼날이 다가오자 친박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명된 가운데 한국당에는 서청원·최경환 의원에 대한 '자진 탈당 권고' 징계안이 계류 중이고, 곧 발표될 예정인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친박계 당협위원장이 대거 물갈이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홍준표 / 자유한국당 대표 : (친박계는) 지금 자동 사망 절차로 가고 있잖아요. 자동 사망 절차로 가고 있는데 뭘 그걸(친박 청산 문제를) 물어요.]<br /><br />친박 청산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온 홍준표 대표로서는 검찰이 대신 나서준 모양새가 됐지만,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이 하나둘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속내는 복잡합니다.<br /><br />인적 쇄신을 외치고 있긴 하지만, 그렇다고 연이은 검찰 수사의 강풍을 마냥 두고만 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홍 대표는 검찰이 정권의 충견이 돼 다른 사건은 내버려 둔 채 댓글 수사만 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등 검찰에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친박계를 넘어 비박계로도 검찰의 칼날이 향할지 모르는 상황인 만큼 한국당은 전전긍긍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준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1822320550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