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포항 지진은 1년 전 경주 지진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국민에게 전파됐습니다.<br /><br />10초 안에 지진 발생 여부를 파악해 알린다는 지진 조기 경보제가 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역대 2번째로 강했던 포항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오후 2시 29분 31초,<br /><br />기상청은 3초 뒤 지진 발생을 관측하고 19초 만에 조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경주 지진 당시 26초가량 걸렸던 조기 경보가 7초나 앞당겨진 겁니다.<br /><br />[이미선 /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: 포항 관측소에서 14시 29분 34초에 관측이 됐고 지진 조기 경보 발표 시간은 14시 29분 53초로 최초 관측 후 19초 만에 지진 조기 경보가 발표됐습니다.]<br /><br />지진 조기 경보제는 지진파가 도착하기 전 지진 사실을 미리 알려줌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입니다.<br /><br />지진이 일어나면 지진파인 P파와 S파가 발생하는데, 보통 강한 흔들림으로 피해를 주는 S파보다 P파의 속도가 2배가량 빠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P파의 신호를 최대한 빨리 분석해 피해 예상 지역에 통보하면 S파가 도착하기 전에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지진 정보를 담은 긴급 문자도 경주 지진보다 훨씬 일찍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[최원영 / 서울 용산동 : 근무 중에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는데, 전보다는 재난 문자가 빨리 들어온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기상청이 중간보고 단계 없이 바로 통신사를 통해 정보를 전달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우남철 / 기상청 지진 전문분석관 : 이전에는 기상청에서 지진을 분석하고 그 정보를 안전처에서 발송하는 이원화 체계였는데, 경주지진 이후에는 기상청에서 직접 분석 및 통보까지 수행함으로써 좀 더 빠르게 정보가 전달되는 체계로 바뀌었습니다.]<br /><br />보통 5초 정도면 책상 아래 등 근거리 대피가 가능하고, 10초 이상이면 건물 밖 대피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이번 포항 지진에서 재난문자가 흔들림보다 더 빨리 울리면서 골든 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지진 조기 경보제가 그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정혜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8_2017111900014472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