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는 최근 군부가 정권을 장악하고 무가베 대통령을 관저에 연금해, 37년 절대권력이 사실상 종식됐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군과 여당이 사퇴를 압박하고 있지만, 무가베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종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시위 인파가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행진하다 대통령 관저를 에워쌉니다.<br /><br />시위가 과격해질 것을 우려한 군부가 행렬을 차단합니다.<br /><br />짐바브웨 수도 하라레에서는 수만 명이 무가베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독재 종식을 축하했고, 군부도 집회를 지지했습니다.<br /><br />[에반 마와리레 / 목사 :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고 극적입니다. 믿기질 않아요. 말 그대로 모든 국민이 나왔어요. 놀랍죠.]<br /><br />앞서 지난 15일 군은 주요 시설을 장악한 뒤 국영 방송을 통해 "대통령 주변 범죄자를 겨냥해 작전에 나섰다"며 쿠데타는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37년 절대권력을 누린 무가베 대통령은 관저에 연금됐습니다.<br /><br />군부는 무가베 대통령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음난가그와 전 부통령과 대통령 퇴진·탄핵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시부시소 모요 소장 / 군 대변인 : 우리가 군복을 입고 있는 건 적과 맞서기 위해서입니다. 짐바브웨 국민의 적 말입니다.]<br /><br />음난가그와 전 부통령은 오랜 시간 무가베 대통령의 이인자 역할을 했지만, 대통령직 부부 승계를 노린 그레이스 여사와의 권력 투쟁 구도 속에 경질돼 국외 도피했다가 무가베 대통령 연금 뒤 귀국했습니다.<br /><br />무가베 대통령은 하야를 거부하며 버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군부와 여당은 탄핵 카드 등으로 무가베 대통령을 계속 압박할 계획이고, 당 대표직 해임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욱[jw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1907273004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