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산 국회가 중반에 접어들고 있지만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 등을 놓고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일이 내일로 다가오면서, 여야 공방은 이번 주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다시 요청한 시한은 내일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난 13일 채택이 불발된 뒤 여야는 논의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 채택 여부를 떠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일정을 잡지도 못하는 건 여야의 명확한 입장 차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청문회를 통해 홍 후보자의 증여 문제 등 각종 의혹이 충분히 해명됐고,<br /><br />역량과 자질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우원식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14일) : 인사청문회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변질시켰고, 청문보고서 채택마저 거부함으로써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를 무력화시켰습니다. 정말 유감입니다.]<br /><br />반면 야당, 특히 자유한국당은 상황이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며, 홍 후보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[정우택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(지난 17일) : (문재인 대통령이) 버티기 정치와 오기 정치를 한다면 과연 국회 운영과 나라 운영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답답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.]<br /><br />국민의당 역시 보고서 채택 불발 뒤 호남 민심까지 언급한 더불어민주당의 맹공에 감정이 상할 대로 상한 상태라, 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동철 / 국민의당 원내대표 (지난 15일) : 청와대는 인사 실패와 협치 부족의 책임을 국민의당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홍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야당에 인사 협치를 구하는 것이 순리입니다.]<br /><br />이 때문에 결국 청와대가 보고서 재송부 요청 마감 기한이 지난 뒤,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임명 이후입니다.<br /><br />이미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첫 예산 국회에서 여야가 적폐 청산 움직임 등을 두고 사사건건 맞서는 상태.<br /><br />여기에 야당이 반대하는 홍종학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, 정국은 당분간 해법을 찾기 어려운 대치 국면으로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111916043552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