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93살로 37년째 집권하며 세계 최고령 독재자로 불리던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국민의 사퇴 압력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여당은 무가베 대통령이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해 짐바브웨 정국은 큰 혼돈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주도한 후 대통령으로 37년째 권력을 누려온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이 결국 여당과 국민의 사임 요구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무가베 대통령은 TV에 출연해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서 여당은 무가베에게 현지 시각으로 오늘 낮 12시까지 퇴진하라며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[패트릭 치나마사 / 짐바브웨 사이버안보장관 : 만일 무가베가 20일 정오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탄핵하도록 하겠습니다.]<br /><br />무가베는 부정 부패와 권력 남용, 경제 파탄 등으로 비난받아 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최근에는 41살 연하의 부인 그레이스 여사에게 대통령직을 넘겨주려 해 국민의 반발을 샀습니다.<br /><br />무가베 비서 출신의 그레이스는 명품 구찌를 좋아해 '구찌 그레이스'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사치를 보였고 공공연히 대통령직 계승을 노려 결국 군부 쿠데타를 초래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5일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는 무가베를 가택 연금시키고 하야를 촉구해 왔으나 무가베는 사퇴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무가베의 퇴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 정국은 한동안 혼돈 상태에 빠져 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2005092220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