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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-멕시코 커플, 국경장벽도 넘은 사랑 / YTN

2017-11-20 0 Dailymotion

미국 남성과 멕시코 여성이 두 나라 국경장벽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입니다.<br /><br />같은 곳에서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졌는데 사랑엔 국경이 없음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이종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멕시코 티후아나 국경에 설치된 철제 장벽.<br /><br />미국 시민권자인 신랑 브라이언 휴스턴 씨가 장벽으로 다가가 맞은 편에 있는 신부를 보며 말을 건넵니다.<br /><br />마침내 '희망의 문'으로 불리는 철제문이 열리면서 너덧 명이 좁게 설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고 박수 갈채 속에 신랑 신부가 포옹과 입맞춤을 하며 결혼식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브라이언 휴스턴 / 미 시민권자 신랑 : 아내는 멕시코인이고 전 미국인인데 저희 부부는 서로 오갈 수 없어요. 이 길만이 서로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죠. 아내가 곧 비자를 얻어 함께 하길 바라죠.]<br /><br />이들 커플의 결혼식이 치러진 장소에서 미국과 멕시코에서 떨어져 살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도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는 천백만 명의 불법체류자가 있는데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선 가족 재회를 위한 고국 방문을 허용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을 추방하겠다는 강경입장입니다.<br /><br />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진 장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장벽 건설 공약에 따라 장벽 시제품이 세워진 지점에서 불과 25㎞ 떨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국경장벽이 확대돼 설치될수록 이를 넘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논란이 함께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종수[js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11201326242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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